11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요리를 진정한 놀이로 맞아줄 수 있는 대상, 반짝이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저물어가는 2022년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기억 속 올 한 해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그리고 그 기억과 추억 속에 ‘아빠’와 함께 보낸 시간은 어떤 빛깔과 느낌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함께 그려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는 자리, 한 해를 잘 보내어준 서로에 대한 감사와 축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어요.
오감을 활용할 수 있는 ‘요리’라는 도구로 아빠와 함께 보낸 2022년을 추억 해보고, 올 한해 아빠와 보낸 시간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떠올려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이번 요리 수업에서 요리를 잘하고 싶어서, 영월에 가서 아빠랑 김장 체험을 하고 왔어요. 그곳에서 미리 요리 연습을 해서 오늘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 가서 탔던 루지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빠랑 같이 했던 두더지 잡기가 정말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아빠랑 둘이서 인왕산에 갔던 것이 좋았어요.”
아이들이 표현한 그림들을 보며 김장하고, 인왕산 등산도 하고, 루지도 타고, 두더지 잡기를 한 그 시간 속에 함께 머물게 됩니다.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 무엇이 채워지고 무엇을 채우고 싶었는지, 그림을 토대로 느낌과 욕구를 서로 나누고 그때의 고마움을 전해보는 시간. 그리고 그림 속 스토리는 바로 오늘 요리의 재료가 됩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기에 음식은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요리로 구성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요리의 레시피는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느낌 부스에서 느낌 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재료들을 선택하고, 욕구 부스에서는 자신이 채우고 싶었던, 채워졌던 욕구의 색을 가진 재료들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 조리 해봅니다.
식사 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에피타이저 타파스, 다양한 재료들에 느낌 말을 보고 그때의 느낌을 떠올리며 타파스를 만들어 보고, 오늘의 주인공인 메인 요리는 이탈리아식 주먹밥 아란치아. 다양한 채소의 색깔을 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맛있게 밥을 볶아 주먹밥을 만들고, 동글동글 빵가루를 입혀 오븐에 구워 줍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과일 컵케잌, 좋아하는 과일로 컵케잌을 장식하고, 서로에게 전달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두더지 잡기를 하며 ‘도전과 모험’이 채워졌다는 아이
인왕산 등산을 하면서 ‘편안함’이 채워졌다는 아이
루지를 타며 ‘재미’가 채워졌다는 아이
김장 체험을 하는 아이를 보며 ‘뿌듯함’이 채워졌다는 아빠
아이들과의 캠핑 장면을 그리면서 ‘휴식과 자기 돌봄’, 그리고 ‘자신감’이 채워졌다는 아빠의 이야기
그때의 마음들을 그려보고 표현해보니, 더욱 풍성해진 2022년을 느낄 수 있게 되네요.
그리고 요리로 그때의 느낌과 욕구를 표현해보는 것은 “그때 우리 참 재밌었지.. 그래 좋았잖아..”가 아니라 참 좋았던 그때 그 장면 속에서 아이는 무엇을 채우고 싶어했나, 아이한테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조금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되어줍니다.
아이와 연결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시간, 더불어 아이의 표현들 속에 아빠들의 마음도 만나볼 수 있는 따뜻한 연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냥 요리 수업이라고 알고 왔는데, 감정을 이야기하니 특별하고 색달랐어요.”
“아이가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이런 시간이 자주 있었으면 해요.”
“이런 요리 수업은 처음인 것 같아 신선했어요.”
이런 것들이 일상에서도 잘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1년에 한번, 어떤 날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그저 일상에서도 어떤 도구 없이도, 또는 어떠한 도구라도 편안하게 활용하며
서로에게 몸을 기울이고, 눈을 맞추며 그저 한마디 말을 건넬 수 있다면...
“그때, 마음이 어땠어?”
‘특별한 한 끼’가 아닌 우리가 있는 지금 여기서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나에게..
아이와 눈 맞추고,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아빠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다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아 멀리하게 되는 것들을 천천히 익혀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여겨집니다.
요리를 도구 삼아 연습하신 그대로 어떤 도구가 없이도 서로가 서로에게 자주 자주 물어봐주세요.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
11월의 어느 토요일 오후, 요리를 진정한 놀이로 맞아줄 수 있는 대상, 반짝이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저물어가는 2022년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기억 속 올 한 해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그리고 그 기억과 추억 속에 ‘아빠’와 함께 보낸 시간은 어떤 빛깔과 느낌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함께 그려보고 이야기 나누어 보는 자리, 한 해를 잘 보내어준 서로에 대한 감사와 축하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어요.
오감을 활용할 수 있는 ‘요리’라는 도구로 아빠와 함께 보낸 2022년을 추억 해보고, 올 한해 아빠와 보낸 시간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떠올려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이번 요리 수업에서 요리를 잘하고 싶어서, 영월에 가서 아빠랑 김장 체험을 하고 왔어요. 그곳에서 미리 요리 연습을 해서 오늘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 가서 탔던 루지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빠랑 같이 했던 두더지 잡기가 정말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아빠랑 둘이서 인왕산에 갔던 것이 좋았어요.”
아이들이 표현한 그림들을 보며 김장하고, 인왕산 등산도 하고, 루지도 타고, 두더지 잡기를 한 그 시간 속에 함께 머물게 됩니다.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 무엇이 채워지고 무엇을 채우고 싶었는지, 그림을 토대로 느낌과 욕구를 서로 나누고 그때의 고마움을 전해보는 시간. 그리고 그림 속 스토리는 바로 오늘 요리의 재료가 됩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기에 음식은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요리로 구성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요리의 레시피는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느낌 부스에서 느낌 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재료들을 선택하고, 욕구 부스에서는 자신이 채우고 싶었던, 채워졌던 욕구의 색을 가진 재료들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 조리 해봅니다.
식사 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에피타이저 타파스, 다양한 재료들에 느낌 말을 보고 그때의 느낌을 떠올리며 타파스를 만들어 보고, 오늘의 주인공인 메인 요리는 이탈리아식 주먹밥 아란치아. 다양한 채소의 색깔을 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맛있게 밥을 볶아 주먹밥을 만들고, 동글동글 빵가루를 입혀 오븐에 구워 줍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과일 컵케잌, 좋아하는 과일로 컵케잌을 장식하고, 서로에게 전달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두더지 잡기를 하며 ‘도전과 모험’이 채워졌다는 아이
인왕산 등산을 하면서 ‘편안함’이 채워졌다는 아이
루지를 타며 ‘재미’가 채워졌다는 아이
김장 체험을 하는 아이를 보며 ‘뿌듯함’이 채워졌다는 아빠
아이들과의 캠핑 장면을 그리면서 ‘휴식과 자기 돌봄’, 그리고 ‘자신감’이 채워졌다는 아빠의 이야기
그때의 마음들을 그려보고 표현해보니, 더욱 풍성해진 2022년을 느낄 수 있게 되네요.
그리고 요리로 그때의 느낌과 욕구를 표현해보는 것은 “그때 우리 참 재밌었지.. 그래 좋았잖아..”가 아니라 참 좋았던 그때 그 장면 속에서 아이는 무엇을 채우고 싶어했나, 아이한테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조금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되어줍니다.
아이와 연결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시간, 더불어 아이의 표현들 속에 아빠들의 마음도 만나볼 수 있는 따뜻한 연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일상에서도 잘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1년에 한번, 어떤 날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그저 일상에서도 어떤 도구 없이도, 또는 어떠한 도구라도 편안하게 활용하며
서로에게 몸을 기울이고, 눈을 맞추며 그저 한마디 말을 건넬 수 있다면...
“그때, 마음이 어땠어?”
‘특별한 한 끼’가 아닌 우리가 있는 지금 여기서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나에게..
아이와 눈 맞추고,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아빠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다만 방법을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아 멀리하게 되는 것들을 천천히 익혀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고 여겨집니다.
요리를 도구 삼아 연습하신 그대로 어떤 도구가 없이도 서로가 서로에게 자주 자주 물어봐주세요.
그때 마음이 어땠는지…